지난 주 금요일을 기점으로 삼았건만, "응원해 주삼"이라는 한마디가 무색하게도 아직 한번도 성공하지 못하였다.
7시에 휴대전화 모닝콜이 울리면 나의 사랑스런 꾸가 "우루룽~" 하면서 내 침대로 올라와 나의 손길을 갈구하기 시작한다. 그러면 알람도 끄고 꾸의 애교도 묵살한 채 이불 뒤집어 쓰고 다시 자기 시작, 그래서 대략 9시에 다시 일어난다.
결국 2시간의 translation이 존재하는 셈. 따라서 잠자리에 드는 시각을 두 시간정도 앞당기면 되는데, 이는 내가 대체로 새벽 2시에 잠자리에 드는 것과 상응하는 결론이다.
그간의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대략 새벽 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면 아침 7~8시 사이에 일어나는 것이 가능해 진다. 그러나, 새벽 2시가 넘어가면 9시, 10시, 11시까지도 기상시각이 늦춰지니 새벽 1시 이전에 자도록 해야겠다.

하지만, 보통 내가 귀가하는 때가 밤 12시 전후. 집에 가서 배고프다고 뭐 집어 먹고 마음의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티비를 보다보면 새벽 2시가 되곤 하는 것이다. 집에 가자마자 씻고 자버리면 되는데, 그냥 그렇게 잠들어버리자니 뭔가 아쉽고 아깝다고나 할까. 일과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서 "휴식" 혹은 "relax"라고 이름붙일 만한 어떠한 행위를 해야만 잠자리에 들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집에 조금 더 일찍 들어가도록 해야겠다.
Posted by unknow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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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꾸준히 하는 일에서 성공할 수 있다면, 성공한다" 는 말이 있다.
나의 생활은 불규칙적인 생활이 규칙적으로 나타나는 형태.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좀더 다듬어진 생활 패턴을 만들고자 꽤 노력했지만,
작심 3일이라 오래가지 못했다. 체력적으로도 그리고 마음가짐에 있어서도 오래 버텨내질 못했던 거다.

오늘 새벽 신문을 돌리면서 곰곰히 생각해 봤다. 무슨 좋은 방법이 있을까.
한번에 모두 이루려고 해서는 한가지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터.
다만 한가지라도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이상만 꾸준히 이어간다면,
몸과 마음이 적응하여 습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 믿고 있다.
따라서, 관건은 어떻게 3개월에서 6개월 가량을 마음이 지치지 않고 유지할 수 있게 하는가이다.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은, 일단 1개월씩 3번으로 끊어서 가기로 하고,
1개월마다 목표했던 바를 이루었을 때 나에게 상을 주기로 했다.
양질의 생활패턴을 가짐과 동시에 나에게 선물도 주는 일석이조의 방안.
자, 지금 이 글을 읽으며 나에게 비난의 화살을 쏠 몇몇 분이 눈에 선하다.
그러나, 하릴없이 지름질이나 하고 있는 것보다는 이 방법이 더 나으며,
생활습관을 고칠 수 있는 당근인 동시에 무모한 지름을 막을 수 있는 채찍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 믿고 있다.

응원해 주셈.

어찌됐건 이 소박하면서도 음모의 냄새가 풀풀 풍기는 이 프로젝트의 첫번째 목표로
한달간 아침 7시에 일어나기로 정했다(+아침밥먹기도). 예외사항은 매주 목요일-신문돌리는 날-과 토요일.
그리고 운동 주 2회 이상.
매일매일 블로그를 통해 성공/실패를 보고하고, 제일 중요한 '당근'은.... 음... 뭘로 할까나...
iPod nano Red 혹은 New wireless apple keyboard 중 하나로 하고 싶다.
어느 것으로 할 것인가는 지금 당장 중요치 않고 일단 일의 성패가 중요하니,
어떤 것으로 할 지는 성공 후 생각하기로 하자.
내일부터 시작~!
Posted by unknow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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