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Jaeyoung님의 2008년 11월 28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Posted by unknowny
:

New MBP and my MBP

~2014/daily 2008. 10. 17. 19:43 |

며칠전 Apple에서 새로운 MacBook, MacBook Pro, MacBook Air 라인이 발표되었다.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늘상 있었던 일이지만 가격에 대해서만큼은 모두들 용서할 수 없는 분위기.

성능의 측면에서 보자면 MBP는 MBP답게 나왔고--다시말해 커다란 변화는 없다는 말, MB의 성능향상이 두드러진다.

이전 세대의 MB와 MBP는 성능뿐만 아니라 겉보기에서 이미 확연한 차이가 있었으나 새로운 라인은 외모로부터 Pro와 Pro가 아닌 것 사이의 차이가 없다. 또한 내장 그래픽이 아닌 NVIDIA 그래픽 칩셋을 채용하여 그래픽 성능이 무척이나--비교가 안될만큼 향상되었다. 1세대 MB를 사용할 때 가장 불만이었던 점이 바로 내장그래픽이었으니 이번에 NVIDIA 그래픽 칩셋을 채용한 새로운 MB의 출현은 나로서는 가슴이 설레이는 것이다.

이제 MB는 고급사용자에게도 상당히 매력적인 물건이 된 것이다. 아니 사실 그럴 뻔 했다. 가격만 유지되었다면.

기존 Apple의 가격정책은 새 모델이 이전 모델의 첫 소매 가격을 유지하고, 이전 모델은 가격을 낮춤으로해서 실제로 어느정도의 가격 인하를 효과를 가지곤 했던 것이다. 이번에도 그렇게 유지했다면 아마도 새 MB는 디자인의 호불호를 떠나서 상당히 잘 팔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사실 미국내 가격은 이 정책을 유지했지만 달러 대 원화 환율의 문제로 인해 새 MB의 가격은 최저가 200만원을 넘기고 있으며--이전 모델의 최고가가 150만원대, 이전 모델의 가격도 3-40%가량 올라버린 것이다.

MB Air의 가격도 100만원 가까이 올라버렸다. 연구실 후배 중에 이번에 새로나올 MB Air를 기다리며 총알을 장전하고 있던 녀석이 있었는데 고민좀 되시겠다.

애플 코리아는 단순한 local dealer라서 환율이 소매가에 그대로 반영된다. (혹은 그렇다고 한다.) 따라서 현재와 같이 고환율이 지속될 경우 다른 제품들의 가격도 다시 조정될 수 있을 것이다. 즉 가격이 상당히 올라갈거란 말씀. 현재까지는 대략 1달러당 1,100원 정도의 환율로 계산되었으나 고환율을 반영한다면 1달러당 1,500~1,600원 선으로 계산될 것이다. 40%이상 오를 수도 있겠다.

자, 잡설은 여기까지고.

그래서 내가 지난 8월에 구입한 refurbished MBP를 위하여 AppleCare Protection Plan을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MBP를 위한 Plan은 현재 세금 포함 264,000원이다. 16G iPod Nano를 하나 살 수 있는 금액. 싸지 않다. 그러나 여기서 더 비싸지면 어쩌겠나 그 전에 얼른 하나 사야겠다 싶었다.

구입을 하려다 애플 서비스 센터에 현재 내 MBP의 warranty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든 것은 따로 이유가 있는데 그건 나중에 기록하기로 하고. 아무튼 문의해 본 결과, 구입일은 2008년 8월 7일이고 warranty의 만료는 2011년 6월 10일이라고 했다. 즉, 내가 구입한 refurbished MBP는 이미 Protection Plan에 가입되어 있었던 것. 후후후후. 이런 것이 기쁨인 것이다.

새 제품의 경우 2,680,000원인 15인치 MBP를 Apple의 재생처리 절차와 인증을 거친 즉 새제품과 다름없는 물건으로 1,990,000원에 구입하고 여기에 덤으로 264,000원짜리 Protection Plan이 따라와줘서 2011년까지는 품질보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 기쁜 점은 새로나온 MBP가 이전의 MBP에 비하여 성능이나 디자인 혹은 특별한 기능에 있어서 대단한 변화가 있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가격은 무지하게 올랐으면서 말이다.

이런 것이 기쁨인 것이다.

이 글을 읽고 리퍼 제품에 도전해보자.

Posted by unknowny
:
수술 당일은 수술을 오후 5시 경에 해서
그날 하루를 보내는 데는 그다지 고통스럽지 않았다.
게다가 병원에서 처방해 준 진통제를 복용한 덕도 있었다.

눈을 수술하면 안좋은 것이 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보는 것'을 오래 지속할 수 없고
제대로 보이지도 않으니 말이다.
수술 다음 날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밖을 싸돌아다녔다.
좀 참고 집에 처박혀서 잠이나 잘 껄 하는 후회가 남는 부분이다.
이 날은 일부러 진통제 복용을 하지 않았는데 그럭저럭 버틸 만한 통증이었다.

수술 후 3일째 되던 일요일.
이 날은 통증이 심했다. 하루종일 어쩌지 못하고 안절부절.
그저 억지로 눈감고 잠을 청해야만 했던 날이었다.

수술 후 4일째. 월요일 아침.
거짓말처럼 전날의 통증이 사라졌다.
눈에서는 소프트렌즈를 착용했을 때 느껴지는 이물감 정도만 느껴졌다.
여전히 책을 읽어나 모니터를 보기는 어려운 상태.

수술 후 6일째. 수요일.
병원에 들러 보호용 렌즈를 제거했다.
눈이 한결 시원해진 느낌.
보이는 것은 아직 또렷하지 않다.

수술 후 7일째. 목요일 새벽. 보호용 렌즈 제거한 다음날.
새벽에 눈에 엄청난 이물감으로 인한 통증으로 잠이 깼다.
한쪽 눈꺼풀 안에 주먹만한 돌멩이가 들어있는 느낌.
눈에서는 눈물이 쉴 새 없이 흐르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수 분이 지나자 통증이 가라앉았다.
보호용 렌즈를 제거한 후로 아직 덜 아물었던 각막 상피 일부가 박리된 것으로 추측.
이 후로 두 번 더 고통에 시달린 후 아침이 되어 병원에 찾아갔다.
내 예상대로 상피 일부가 박리되어 나타난 통증이라고 함.
수면중에는 눈물의 분비가 적어져 안구가 건조하게 되는데
이 때, 상피 일부가 눈꺼풀 안쪽에 붙고 REM 수면상태에서 꿈을 꾸다가
안구가 움직이게 되어 확실히 아물지 않은 상피 중 일부가 각막으로부터 떨어져 나오면서
통증을 유발한 것이다.
실제로 눈을 뜨고 일상생활을 할 때는 통증이 없다가도 눈을 오래 감고 있어
안구가 건조해지면 통증이 곧 나타나곤 했다.
젤 타입의 인공눈물을 처방받고 잠들기 전에 사용했다.

수술 후 약 2주. 오늘.
오른쪽 눈은 거의 정상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안경없이 모든 것이 또렷하게 보인다.
왼쪽 눈을 아직 사물이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눈으로부터의 거리와 상관없이 상이 정확히 맺히지 않는 듯.
양쪽 눈의 회복이 서로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하고, 수술 후 한달정도는 지나야
시력이 안정될 것이라고 하는데 불안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모니터를 보는 것은 많이 괜찮아 졌고, 작은 글씨나 책을 읽기에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

Posted by unknown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