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va




어제 모처럼만에 창묵형을 만나 명동의 동보성에서 즐거운 식사를 하고 Pentax istDs를 빌려받았다. 그와 함께 번들렌즈와 밝기 1.7의 수동 50미리 렌즈도 같이 받았는데, 이 50미리 렌즈란 놈이 참으로 대단하여 어제 잠깐 만져보고 홀딱 반해버렸다. 수동인 탓에 선명한 사진을 건지기가 쉽지가 않지만 그 덕에 초점잡는 연습은 확실히 하게 될 듯 하다.

사진의 주인공은 애묘 구아바~. 통칭 "꾸" 혹은 "꾸님" 되시겠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 볕이 잘 들지 않아서 어둡기 때문에 노출이 잘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가지고 있는 파나소닉 LC5-노출만 충분하면 사진이 기막히게 나온다는 LC5로는 실내에서 생활하는 꾸의 모습을 잘 담을 수가 없었다. 사진도 배울겸 이쁜 꾸 사진도 찍을 겸, 겸사겸사 카메라를 빌리게 되었다.

사진에 관한 실력을 키워서 수동 필름카메라를 다루게 될 날을 꿈꾼다.

p.s. 꾸의 왼쪽 귀 끝이 사진의 가장자리에 닿아있는데 이는 집에서 막 찍어보다가 건진 사진인 탓이다. 위쪽으로 얼마간의 여백이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Posted by unknow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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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연구실에서 사용하던 무선랜 공유기가 고장이 나서 새로이 하나를 구입하고 고장이 난 옛 것은 버렸다. 버려진 옛 것을 내가 주워다가 A/S를 문의해 보니 - 구입한지 3년정도 된 물건이다. - A/S 비용이 신품가의 절반정도인 것이었다. 연구실 입장에서는 신품을 구입하는 것이 낫겠지만 마침 나도 집에서 사용할 무선랜 공유기가 필요했던 터라 이것을 A/S 받기로 결정하였다.
A/S 센터에서는 고장이 난 공유기가 현재 단종이 된 것이어서 같은 제품의 최신 모델의 수리품을 보내주었다. 어쨌거나 신품의 절반가격에 중고품을 구입한 셈이 되었다. 중간에 작동이 되지 않는 물건을 보내주어 다시 A/S를 보냈다가 돌려받는 작은 해프닝도 있었지만 지금은 집에서 잘 사용하고 있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보니 중고 하드디스크 등을 거래할 때 A/S 보증기간이 남아 있는 제품을 중고로 구입하여 A/S를 이용 신품으로 교체받아 사용한다는 - 하드디스크의 경우 제품의 특성때문에 수리보다는 신품으로 교환해준다. - 글이 있었다.

하드디스크의 경우나 나의 경우처럼, 컴퓨터 관련 전자제품을 A/S를 이용하여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Posted by unknow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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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ential Field

~2014/daily 2006. 3. 29. 21:10 |
로봇 연구에서 충돌 회피를 위해 사용하는 대중적인(?) 기법중에 potential field 기법이 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장애물 주위에 높은 에너지의 배리어를 쳐서 로봇이 그곳을 비켜가도록 하는 방법이다.
공을 굴릴 때 부딪히지 않길 바라는 장애물을 중심으로 언덕을 만들어 버리면 공이 언덕의 비스듬한 경사면을 따라 비껴 흘러가게 되는 것을 상상하면 된다.

이런 이야기를 왜 꺼내는가 하면 내일 낮에 시험이 하나 있는데 내 책상위로 potential field가 펼쳐져서 나를 computer 자판앞으로 자꾸 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funny-cat-dog
Posted by unknow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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