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에 의하면 이번 주말은 비다.

막연히 덥기만 한 동네라고 생각하고 온 곳.
한국 날씨에 비하면 기온이 들쭉날쭉이다.

일교차도 크고
햇볕은 따사하나 바람은 찬 동네.
이젠 여름옷을 입을 때가 됐나 싶다가도
다시 옷깃을 동여매게 하는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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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비행기로 
두 달 가까이 같이 생활했던 후배 녀석이 한국으로 돌아갔다.

개성이 강하여 사람들과 쉽게 어울릴 수 있는 성격은 아닌지라
내심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혼자 있으려니 방이 괜시리 휑하다.



Posted by unknow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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