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님'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6.09.21 두뇌유희프로젝트 "퍼즐" 3
  2. 2006.08.07 떴다 그녀! 1
  3. 2006.06.21 그녀가 떠나가네... 1

puzzle


마님의 생일날에 심야로 보았다. 칭찬해 줄 만한 부분도 있었지만 참으로 아쉬움이 남는 영화이다. 극장관람은 비추다.





전체적인 비주얼은 좋았다. 극 초반에서부터 중반까지 지루한 감 없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긴장감 있게 끌고 나갔던 것도 좋았다. 영화가 표방했던, "범죄의 재구성" 스타일의 극 전개와 스토리의 완성도 좋았다. 극의 종반에서 모든 이야기가 -- 개연성을 배재하고 -- 잘 맞추어져서 제목처럼 퍼즐이 완성되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좋은 영화가 될 뻔한 이 영화는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그 힘을 잃고 예의 다른 한국 영화들처럼 흐지부지한 끝을 맺게 된다.
한국영화가 갑갑한 점이 극 초중반까지는 잘 나가다가 감독이 너무 욕심을 낸 나머지 -- 혹은 자금 회수를 걱정하는 투자자의 억지일 수도 -- 그만 중심을 잃고 이도 저도 아닌 결론으로 끝나게 되는 것이다. 마치 한국 축구의 골 결정력 부족처럼 말이다.

왜 이 다섯명이 모였는가? 이들의 관계는 무엇이고 이들을 하나로 묶는 그것은 무엇인가? 실마리는 어떻게 풀릴 것인가? 하는 관객의 궁금증에 너무 부족하고 허무한 대답을 해주는 영화다.
í??   ë?¸   ì   ë¥?   ê·?
배우들의 연기력과 캐릭터 또한 관객들의 도마에 오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환' 역의 문성근은 '그것이 알고 싶다'였고, '노'역의 홍석천은 그의 개인적인 이미지 때문인지 배역에 비해 너무 약한 임팩트를 주어 말하자면 '게이가 센 척하네' 하는 인상을 준다. (첨언하자면 개인적으로 동성애자를 차별하거나 그들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으려고 하지만 또 동성애자와 트랜스섹슈얼도 다르다는 것을 알지만 홍석천씨로부터 어떤 여성적인 느낌을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정'역의 김현성은 시종일관 무엇인가 보여줄 것만 같이 굴다가 허무하게 '류'와 맞총질을 하고 죽어버린다. 그의 역할은 연기력이 어떻다고 말할 거리도 그다지 없는 인물이었다. 주진모의 '류'는 극 초반에 끔찍한 과거가 나오면서 스토리의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정'과 다를 바 없는 배역이었다. '정'은 시종일관 차분하고 절제된 대사로 폼만 잡았다면 '류'는 소리만 지르다가 '정'과 맞총질 하고 죽어버린다. '규'의 박준석은 극 초반에 우스운 연기를 보여주다가 극 후반에서는 그나마 괜찮은 연기를 보여준다. 대사도 '환' 다음으로 많았던 듯 한다.
제작비는 그다지 들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총과 불타는 시체에 약간의 특수효과를 사용하고, 시골 창고, 재규어, 중국 요리 값 정도? 들지 않았나 싶다.
각설하고 이 영화는 타렌티노의 '저수지의 개들 Reservoir Dogs'와 '쏘우 Saw'를 더하고 거기에 '허망함'과 '어이없음'의 소스를 친 영화 그 이상이 아니다.

reservoir dogs
saw

p.s. 위의 두 영화들을 봤는가? 아니 보지 못했더라도 위의 두 그림을 봤다면 당신은 이미 영화 '두뇌유희프로젝트 퍼즐'을 이미 본 셈이다.

Posted by unknowny
:

떴다 그녀!

~2014/daily 2006. 8. 7. 18:36 |

here comes Manim
(생각보다 실내가 어두워 셔터 스피드가 확보가 안됐다.)



2006년 8월 6일.

6주간의 중국 유랑을 마치고 드디어 마님께서 삼돌이의 품으로 돌아오셨다.

오후 4시 도착 비행기였는데 3시 반에 공항에 도착하여 무려 1시간 반이나 기다렸다.

공항으로 직접 마중나가본 일이 없으니 비행기 착륙하고 근 한시간이나 걸려 입국장에 나타날 줄 몰랐지.

('03년에 Las Vegas 다녀올 때의 일은 기억도 안난다.)

언제나 나오려나 애태우던 삼돌이에게 해맑은 미소를 띠며 나타나신 마님은 마치 천사와 같았다고나 할까?

*살랑살랑*



사실 뭐 마님이 돌아온 게 실감이 잘 안난다.

Posted by unknowny
:

그녀가 떠나가네...

~2014/daily 2006. 6. 21. 15:01 |

leave me alone


이제 내일이면 그녀가 떠나간다.

만 4년 남짓 만남을 이어오면서 서로 일주일 이상 떨어져 있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은 대기록이다.

무려 5주!

아. 걱정이다.
Posted by unknown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