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7.09.05 [PSSCR'07] 숙소로 1
  2. 2007.01.16 만원 지하철, 패쇄 공포증, 그리고 만성 위염 2
  3. 2006.04.07 지하철 토막 상식 1

[PSSCR'07] 숙소로

~2014/PSSCR07 2007. 9. 5. 19:53 |
자 이제 숙소로 찾아가보자.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하자~ 알아서 척척척 스스로 어린이~~

뮌헨과 그 주변을 잇는 교통망. 뮌헨은 -- 독일의 다른 지방은 안가봤으므로 -- 교통이 잘 되어 있다.
버스 노선은 우리나라로 치자면 마을버스 수준 정도로 마을 내, 혹은 가까운 마을을 잇는 정도이다(사진에서 빨간선). 레일을 달리는 교통수단으로는 크게 트람(tram, 지상에 놓인 선로를 따라 다니는 전동차), S-Bahn과 U-Bahn(에스반/우반, 지하철), 그리고 DB라고 하는 철도가 있다. DB를 제외한 버스, 트람, Bahn은 하나의 티켓으로 이용할 수가 있다.





돌아다니려면 표가 있어야지. 자 이제 표를 사자.
표는 보통 자판기를 이용하여구입한다. 위 지도 사진에 보면 뮌헨 중심가를 기준으로 크게 네 개의 존(zone)으로 나뉘는데 이것을 기준으로 운임이 매겨진다. 교통비는 우리나라에 비해서 비싼데, 대신 종일권/일주일권/한달권과 같은 정기권을 이용하면 저렴하다. 난 토요일 새벽에 도착했으므로 종일권을 샀다. 티켓 체크를 하고 익일 오전 6시까지 아무데나 갈 수 있다. 10유로.







발권을 하고 이 기계에 넣고 도장을 받으면 그때부터 표의 효력이 발생한다. 이 기계는 그저 표 상단에 시각을 찍어준다. 이 기계는 역사(station), 버스/트람/bahn 내부에 설치되어 있다. 검표원은 어디에도 없고, 우리나라처럼 출입을 통제하는 설치물도 없다. 무작위로 검표를 하는 사람이 아마도 있긴 할 텐데, 검표하는 모습을 본 적은 없다. 강심장이라면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ㅂ-; 단, DB의 경우 검표가 철저하다.














표도 끊었겠다, 도장도 받았겠다, 이제 S-Bahn을 타자. 옳은 정보(가 당연히)아니겠지만, S-Bahn은 우리나
라 1, 2, 3, 4호선의 느낌이고 U-Bahn은 5, 6, 7, 8선의 느낌이다. 특이한 점은 우리나라처럼 각 지하철 노선별로 전용선로가 있지 않고 모든 bahn이 선로를 공유한다는 점이다. 지하철이라기보다는 철도에 가깝다.








S-Bahn의 내부, 두 자리씩 마주보도록 되어 있다. 우리나라 열차와 비슷한 배치. 따라서 통로가 좁은데 대신 승객이 우리나라처럼 많지 않아서 불편하진 않다. (독일연방의 면적은 우리나라 면적의 3.5배 정도이나 인구는 우리나라의 2배가 조금 안된다.)









S-Bahn의 출입문. Bahn/Tram의 출입문은 닫히는 것만 자동이다. 출입문을 열 때는 문에 달린 버튼이나 손
잡이를 이용하여 승객이 직접 연다. 반자동식.



















뮌헨의 중심가인 MarienPlatz--마리엔광장에서 U6(우젝스)로 갈아타고 숙소가 있는 Garching-Hockbruck으로 가자. 사진과 같은 오래된 기차도 많이 다닌다. 귀여운게 마음에 듬.











가는 길에 뮌헨을 연고로 하는 축구팀 바이에른 뮌헨의 홈구장인 Alliantz Arena가 있다.













Ibis Hotel Garching 전경. 정확히 말하면 뒷모습. 역
에서 내리자 마자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아 실망. 훨씬 도심인 줄 알았는데 말이지.

Posted by unknowny
:
아침 9시에 과외가 있어서 8시도 되기 전에 집에서 나섰다. 어제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씨리얼을 먹고 잤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났더니 뱃속에 그대로 있는 듯한 느낌. 곧 괜찮아지겠지, 아니 사실 괜찮아져주세요 하는 마음으로 나선 것이다.
지난 주에는 8시 10분이 지나서 지하철에 탔었는데 승객이 많지 않았다. 오늘도 역시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승강장에 들어서는 열차를 봤는데 왠 걸 사람들로 그득한 것이 아닌가. 승강장에도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편하게 앉아서 가려는 꿈은 접고 그저 자리가 어서 자리가 나길 바랄 뿐이었다.
한 다섯 정거장쯤 지났을까 내 앞에 자리가 나서 마침내 앉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곧바로 다음 정거장에서 그야말로 사람들이 물밀듯이 밀려들어와 내가 앉아있음이 천만다행이다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런 만원 지하철을 탈 때마다 느껴지는 것인데, 객차안이 너무 답답하고 숨이 막힌다. 좁은 공간안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어 산소부족으로 인한 당연한 증상인진 모르겠지만, 사람이 가득한 버스나 열차, 승강기 안에 있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가빠지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종종 혹시 이런게 '패쇄 공포증'의 경미한 증상은 아닐까 생각하기도 한다.
이렇게 숨도 가뿐데, 속이 아프고 어지럽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속이 편치 못한가보다.', '조금만 버티면 환승역인데.', '잠깐 내려서 찬바람좀 쐬다 갈까.'
그러나 버티지 못하고 중간쯤에서 내려버린 건, 내 앞에 서있던 남자에게서 나던 담배 쩔은 내.
결국 전화로 과외를 취소하고 그 길로 약국에 가서 속을 진정시킬만한 약을 사 먹은 후 학교로 그냥 올라와버렸다. 저녁때 다시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걱정이 앞선다.
Posted by unknow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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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토막 상식

~2014/daily 2006. 4. 7. 18:41 |
지하철이 플랫폼에 진입할 때 경고음이 나오는데 이 경고음이 타는 방향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얼마 전에 우연히 알게 되었다.

경고음은 차임(chime)이 높고 빠르게 반복되는 소리와, 그 보다는 조금 낮고 천천히 반복되는 소리가 있다.

"띠리리리리리리리리~" 와  "딩~딩~딩~딩~".

이 두 소리중 상행(서울의 북쪽방향)은 "띠리리리리리리리리~", 하행(서울의 남쪽방향)은 "딩~딩~딩~딩~"이 되겠다.

2호선의 경우는 시계방향이 상행, 반시계방향이 하행이다.

5, 6호선같이 동서로 뻗은 노선은 어떤지 직접 확인을 해봐야 알겠다.

어찌되었건 개찰구에서 전동차 진입하는 소리만 듣고 뛰어갔다가 반대편에 멈춰있는 전동차를 보고 허탈해 했던 경험들을 이제는 경고음을 듣고 판단하도록 하자.

 
Posted by unknow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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