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daily'에 해당되는 글 72건

  1. 2006.11.06 질긴 생명력 1
  2. 2006.11.05 No Title
  3. 2006.10.31 MacBook 강림 1
  4. 2006.10.18 담다디 담다디 담다디 담! 1
  5. 2006.09.21 두뇌유희프로젝트 "퍼즐" 3
  6. 2006.09.03 나는야 예비군 1
  7. 2006.08.31 이른 생일 선물 또는 뽐뿌 1
  8. 2006.08.07 떴다 그녀! 1
  9. 2006.07.28 간만에 밤샘. 2
  10. 2006.07.27 당신의 가청 주파수는?

질긴 생명력

~2014/daily 2006. 11. 6. 14:24 |

spinmoto


나와 함께 2년여의 시간을 보낸 손전화 Motorola MS280 - Spin Moto 이다.

이 전화를 구입할 당시 마땅히 맘에 드는 모델이 없어서 어떤 것을 살까 고민하던 차에 이 녀석을 손에 쥐었을 때의 느낌이 (다른 후보들 보다) 좋아서 결정을 했었다. 그것 이외에 다른 이유는 그다지 없었던 것 같다.
마음에 탁! 드는 모델이 아니어서인지 사용하면서도 그다지 애착이 가질 않았다. 문자 입력 방식도 불편하고, 소프트웨어의 반응도 느리고 기능들도 그다지 직관적이지 못하였다. 전화는 쉽게 뜨거워 지고 표준형 배터리는 오락가락 하다가 1년이 조금 못되어 생을 마감하고 뚱뚱하고 묵직한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이래저래 별로이지만 할부18개월의 압박으로 꾹꾹 참고, 할부가 끝나니 '그래도 2년은 써야지' 하는 마음으로 꾹꾹 참고, 또 '아직은 마음에 드는 모델이 없어' 하면서 꾹꾹 참아오고 있다.
얼마전의 일이다. 연구실 사람들과 같이 학교 뒷산에 올랐었다. 바위로 이루어진 가파른 봉우리에 올랐다가 내려오는 도중에 내 주머니에서 빠진 전화기가 한 4-5미터 되는 높이에서 바위를 타고 굴러내렸다. 그 때의 심정은... 아쉬우면서도 시원했다. 나름의 최저 사용기간인 2년도 넘겼고 마침 관심가는 휴대전화 모델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그것이 떨어지는 순간 당황스러웠지만 이내 '아 이제 바꿀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런데 웬 걸, 다른 등산객 분께서 주워다 주신 나의 전화기는 겉에 거친 흠집만 났을 뿐 전원도 꺼지지 않았고 뻔한 코스인 배터리 분리도 되지 않았다. 마치 '난 아직 멀쩡하다구' 하며 시위라도 하는 듯 했다. 허허..
나의 전화기를 사용하면서 당하는 가장 큰 불편 중 하나는 버튼이 잘 눌리지 않는 것이었다.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공감하겠지만 버튼이 제대로 눌리지 않으면 순간 화가 치솟는다. 벽을 향해 힘껏 내던지고 싶은 욕구! 그래서 어제는 전화기를 분해하여 키패드 부분을 닦아주었다. 그랬더니 마치 새 것과 같이 버튼의 눌림이 좋아졌다. 아직 배터리도 멀쩡하고 버튼도 잘 눌리고 DMB니 MP3니 하는 기능들은 내게 필요가 없으니 앞으로 일년은 거뜬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통화가 깨끗하게 되었으면 바람이 있을 뿐.
휴대폰의 껍데기는 나사를 풀고 서로 잡아주고 있는 걸쇠를 풀어주면 쉽게 분리할 수 있다. 껍데기를 분리하면 보통은 액정과 키패드 부분이 제일 위에 드러나 있다. (당연한가?!) 키패드 부분을 보면 숫자가 눌리는 자리에 은색의 볼록한 원형 버튼들이 있다. 이것들은 하나의 접착시트에 나란히 정렬되어서 기판에 붙어 있는데, 이 접착 시트의 한 귀퉁이를 잡고 기판으로 부터 살살 떼어내면 쉽게 분리된다. 그런 후에 기판의 누런색 동판 부분과 볼록한 원형 버튼의 안쪽--기판과 마주한 쪽--을 지우개 같은 것으로 깨끗히 한번 닦아주고 다시 역순으로 붙여서 조립하면 새 것과 같이 버튼 눌림이 좋아진다. 이 때 접착시트의 접착면의 접착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접착시트가 기판에 제대로 붙지 않으면 말짱 꽝이다.

요즘 온갖 기능을 우겨넣은 전화기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오히려 이것이 나의 휴대전화에 대한 욕심을 반감시키는 것 같다. 휴대전화는 통화와 문자만 확실하게 잘 되면 된다. 나의 생각은 그렇다. 전화기는 전화기로서의 기능에 충실하면 된다. 제발 깔끔하고 간단한 디자인에, 기본 기능에 충실하고, 배터리가 효율적이고 껍데기가 튼실한 그런 휴대폰이 출시되길 기대한다. 요원한 기대겠지만.
Posted by unknowny
:

No Title

~2014/daily 2006. 11. 5. 02:01 |

a0007118_1739358.jpg



비단 프로그래밍 뿐이겠는가. 삶도 마찬가지인 것을.

말하지 않아도 아는 것.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

말해도 모르는 것.

말해서 더 모르겠는 것.

말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

말했으면 좋았을 것.



타인과의 의사소통이란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Posted by unknowny
:

MacBook 강림

~2014/daily 2006. 10. 31. 21:42 |

PhotoBooth.jpg


At last, it has reached me.

Now, what I can do and should do is just WORKING.
Posted by unknowny
:
담ː(痰)[명사] 1.접질리거나 삔 부위에 몸을 순환하던 분비액이 응결되어 결리고 아픈 증상.

어제 밤의 일이었다. 침대에 기대어 앉아 잠들기 위해 책을 들척이던 중, 왼쪽 어깨부분에 불편함이 감지되더니 이내 담이 들어 버렸다. 지난 8월에 이어 두번째, 같은 부위.
아~ 너무너무 불편하고 아팠다. 지난 번보다 훨씬 힘들었다. 고개를 어떻게 가눌 수가 없었다. 자다가 깨기도 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통증이 심해졌다. 고개를 들고 있기는 하나 어떤 자세를 해도 불편하고 아팠다.
결국 병원으로 가서 진단을 받고 주사 한대와 처방전을 받았다. 주사는 근육이완제 같은 것이 아닐까 싶다. 왼쪽 엉덩이에 맞았는데 왼쪽 다리부터 힘이 풀리는 듯한 느낌이 왔다. 지금은 전신이 나른한 상태. 환부의 통증은 상당히 줄어들어서 고개를 어느 정도 가눌 수 있다. 다만 정신이 또렷치 못하고 몽롱한 것이, 몸도 나른하고 미약한 두통도 있는 것 같다.
담이 들었을 때 먹는 약이 있다는 것을 지난 8월에 알았다. 담 들었을 때 먹는 약이라기 보다는 담이 들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는 약이 맞겠다. 약국에 가서 '담 들었다'고 하면 알아서 챙겨준다. 내가 받은 것은 두 종류였는데 하나는 소염 진통제이고 다른 하나는 혈액순환 개선제였다. 결국 체액의 순환을 촉진시켜 뭉쳐진 근육와 체액을 풀어주는 처방인 것 같다.
Posted by unknowny
:

puzzle


마님의 생일날에 심야로 보았다. 칭찬해 줄 만한 부분도 있었지만 참으로 아쉬움이 남는 영화이다. 극장관람은 비추다.





전체적인 비주얼은 좋았다. 극 초반에서부터 중반까지 지루한 감 없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긴장감 있게 끌고 나갔던 것도 좋았다. 영화가 표방했던, "범죄의 재구성" 스타일의 극 전개와 스토리의 완성도 좋았다. 극의 종반에서 모든 이야기가 -- 개연성을 배재하고 -- 잘 맞추어져서 제목처럼 퍼즐이 완성되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좋은 영화가 될 뻔한 이 영화는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그 힘을 잃고 예의 다른 한국 영화들처럼 흐지부지한 끝을 맺게 된다.
한국영화가 갑갑한 점이 극 초중반까지는 잘 나가다가 감독이 너무 욕심을 낸 나머지 -- 혹은 자금 회수를 걱정하는 투자자의 억지일 수도 -- 그만 중심을 잃고 이도 저도 아닌 결론으로 끝나게 되는 것이다. 마치 한국 축구의 골 결정력 부족처럼 말이다.

왜 이 다섯명이 모였는가? 이들의 관계는 무엇이고 이들을 하나로 묶는 그것은 무엇인가? 실마리는 어떻게 풀릴 것인가? 하는 관객의 궁금증에 너무 부족하고 허무한 대답을 해주는 영화다.
í??   ë?¸   ì   ë¥?   ê·?
배우들의 연기력과 캐릭터 또한 관객들의 도마에 오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환' 역의 문성근은 '그것이 알고 싶다'였고, '노'역의 홍석천은 그의 개인적인 이미지 때문인지 배역에 비해 너무 약한 임팩트를 주어 말하자면 '게이가 센 척하네' 하는 인상을 준다. (첨언하자면 개인적으로 동성애자를 차별하거나 그들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으려고 하지만 또 동성애자와 트랜스섹슈얼도 다르다는 것을 알지만 홍석천씨로부터 어떤 여성적인 느낌을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정'역의 김현성은 시종일관 무엇인가 보여줄 것만 같이 굴다가 허무하게 '류'와 맞총질을 하고 죽어버린다. 그의 역할은 연기력이 어떻다고 말할 거리도 그다지 없는 인물이었다. 주진모의 '류'는 극 초반에 끔찍한 과거가 나오면서 스토리의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정'과 다를 바 없는 배역이었다. '정'은 시종일관 차분하고 절제된 대사로 폼만 잡았다면 '류'는 소리만 지르다가 '정'과 맞총질 하고 죽어버린다. '규'의 박준석은 극 초반에 우스운 연기를 보여주다가 극 후반에서는 그나마 괜찮은 연기를 보여준다. 대사도 '환' 다음으로 많았던 듯 한다.
제작비는 그다지 들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총과 불타는 시체에 약간의 특수효과를 사용하고, 시골 창고, 재규어, 중국 요리 값 정도? 들지 않았나 싶다.
각설하고 이 영화는 타렌티노의 '저수지의 개들 Reservoir Dogs'와 '쏘우 Saw'를 더하고 거기에 '허망함'과 '어이없음'의 소스를 친 영화 그 이상이 아니다.

reservoir dogs
saw

p.s. 위의 두 영화들을 봤는가? 아니 보지 못했더라도 위의 두 그림을 봤다면 당신은 이미 영화 '두뇌유희프로젝트 퍼즐'을 이미 본 셈이다.

Posted by unknowny
:

나는야 예비군

~2014/daily 2006. 9. 3. 20:10 |

Im a soldier in the reserves
예비군 훈련장에서, 잠들기 전에.

훈련대상은 현역복무 후 8년차까지 예비군으로 편성된 자로, 훈련시간은 향토예비군설치법 제 6 조 및 병역법 제49조의 규정에 명시된 훈련시간의 범위내에서 실시하며, 연간 대상별 훈련시간은 아래와 같다.

단위: 시간













































































































구 분



동원
훈련

동미참
훈 련

향방
기본
훈련

향방
작계
훈련

소집
점검

예비
시간


당해 연도 전역자(간부/병)



100



.



.



.



.



.



100





1~4
년차


동원지정자



100


28
(2박3일)

.



.



.



.



72



동원미지정자



100



.



24



.



12



.



64


5~6
년차

동원지정자



68



.



.



8



6



4



50



동원미지정자



68



.



.



8



12



.



48



7~8 년 차



68



.



.



.



.



(2)
(비상소집망점검)


68





1~6
년차


동원지정자



100



28
(2박3일)


.



.



.



.



72



동원미
지정자


장교



100



.



28
(2박3일)


.



.



.



72



부사관



100



.



24



.



12



.



64



7~8 년 차



68


. . . .

(2)
(비상소집망점검)


68








● 후순위 지정자로 조정된 동원미지정 간부/병 중에서 부중대장이나 잠정기동부대
지휘자(관)로 임명된자는 연차이내 향방소대장과 동일한 시간(소집교육 8H,
향방작계 훈련 12H)을 적용한다.
● 5~6년차 예비군(병)중 동원지정자는 향방작계훈련 1회(6H)를 면제하고
소집점검(4H)을 실시한다.


 
Posted by unknowny
:

mighty mouse




창묵형으로부터의 약 일주일 이른 생일 선물. 이것 때문인가..
사용하기 아까워서 가만히 두고 바라보고만 있다.

자 이제 맥북을 사자.
Posted by unknowny
:

떴다 그녀!

~2014/daily 2006. 8. 7. 18:36 |

here comes Manim
(생각보다 실내가 어두워 셔터 스피드가 확보가 안됐다.)



2006년 8월 6일.

6주간의 중국 유랑을 마치고 드디어 마님께서 삼돌이의 품으로 돌아오셨다.

오후 4시 도착 비행기였는데 3시 반에 공항에 도착하여 무려 1시간 반이나 기다렸다.

공항으로 직접 마중나가본 일이 없으니 비행기 착륙하고 근 한시간이나 걸려 입국장에 나타날 줄 몰랐지.

('03년에 Las Vegas 다녀올 때의 일은 기억도 안난다.)

언제나 나오려나 애태우던 삼돌이에게 해맑은 미소를 띠며 나타나신 마님은 마치 천사와 같았다고나 할까?

*살랑살랑*



사실 뭐 마님이 돌아온 게 실감이 잘 안난다.

Posted by unknowny
:

간만에 밤샘.

~2014/daily 2006. 7. 28. 02:40 |

IMGP0962.JPG


간만에 밤샘하고 있다.
목요일이 가장 피곤한 날인데
목요일에 밤샘하는 일이 잦다.
Posted by unknowny
:
http://www.ultrasonic-ringtones.com/
나도 테스트 해봤는데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You are a dog


Or maybe you are a mosquito, you certainly can't be human.

The highest pitched ultrasonic mosquito ringtone that I can hear is 21.1kHz

Find out which ringtones you can hear!

BOSE + SENNHEIZER 조합이라 들렸나?
Posted by unknowny
: